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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네이버 부스트캠프 7기 챌린지 후기 (멤버십 합격!!)

 

흠.... 또 오랜만에 글을 작성하게 되네요 ㅎㅎ

꾸준히 작성하고자 다짐했는데 부스트캠프 챌린지에 참여하게 되어 정신도 시간도 없었어서 블로그는 까맣게 잊고 살았네요. 이전에 싸피 8기 합격글을 작성했는데 추가로 네이버 부스트 캠프에 합격하게 되어 싸피는 6일 정도 참여하고 퇴소한 후 네이버 부스트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6일간 참여비에 OT기간에 받은 키프티콘까지 나름 쏠쏠했던 ㅎㅎ...) 지원도 빵빵하고 같이하는 동료들도 열정 넘치는 분들이였고 백엔드 개발을 지망하는 저의 입장에서 자바를 배울 수 있는 싸피도 좋은 선택지 였습니다. 하지만, 대전이라 자취를 해야하고 1년이라는 교육 과정이 부담으로 느껴져서 짧은 시간에 강도 높은 학습을 할 수 있는 네부캠을 선택했습니다. 

 

  네부캠은 1, 2차 코딩테스트 과정을 거쳐 챌리지 참여 인원을 선발하고 한달간 챌리지 과정이 끝나면 수료자를 대상으로 멤버십 인원을 선발해 멤버십 과정을 진행하게 됩니다. 즉, 온전하게 네부캠을 수료하기 위해서는 3번의 선발 과정에서 살아 남아야합니다. 세번의 선발 과정을 모두 거쳤으니 각각 후기들을 남겨볼게요. 이 글을 보고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1이라도 됐으면 싶네요. 아직 멤버십에 합격하지 않은 상태라 저의 챌린지 수행 과정은 독이 될 수 있습니다ㅎㅎ... 혹시라도 떨어지면 반면교사 삼으시길....

 

1차 코딩 테스트

  사실 1차 코딩 테스트부터 난관이였던거 같아요. 서치 하며 찾아본 이전 기수 코테 후기들을 보고 무난하게 풀 수 있는 수준이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막상 풀어보니 쉽지 않더라고요ㅎㅎ. 1차의 경우 PS 2문제에 CS 객관식이 몇개 나왔습니다. 1차 볼 때 소음이 심해서 집중이 안되고 1번 부터 잘안풀려서 멘붕 왔던 기억이 나네요;; PS 문제의 경우 문제들이 이해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지문 자체가 매우 길었던거 같아요. CS 문제들도 전공자이지만 CS를 꾸준하게 공부하고 있지 않은 이상 알고 있기 쉽지 않은 문제들이였어요. 저는 1번 풀다 잘 안풀린다 싶어서 CS 문제들을 검색하며 최대한 빠르게 풀고 1번을 마저 풀었습니다. 나름 코테 공부를 꾸준히 열심히했기에 자신감이 있던 상태였지만 1번 부터 막혀서 상당히 긴장을 많이 했던거 같아요. 문제에 대해 상세한 설명은 못하지만 예외 조건을 잘 처리해야 풀 수 있는 구현 문제들이였습니다. 저는 문제 난이도 보고 CS 어느 정도 풀고 PS 한 문제 제대로 맞추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막바지에 정신줄 붙잡고 1번 채점 모두 통과해서 2번은 넘기고 CS 헷갈렸던 문제들을 다시 풀다보니 시간이 끝났습니다. 오픈 톡방에서 PS 문제에 대해 각자 점수 투표했었는데 0.5솔이 가장 많았던거 같아요. 결국 1차 합격한 분들보니 0솔이신 분들도 매우 많았습니다. 전기수보다는 확실히 난이도가 좀 있었던거 같아요. 결국 본인한테 어려우면 다 어려운거니까 견적보시고 시간분배 잘하시는게 중요할 거 같아요. 0솔도 합격이니 견적보고 CS에 시간을 많이 쏟으신 분들이 유리했을거 같네요.

 

2차 코딩 테스트

 2차는 문제들이 좀 끔찍했습니다ㅋㅋㅋ 네부캠이 코테로 지원자에게서 보고 싶은 역량에 알고리즘은 1도 없는 것 같아요. 더러운 문제를 보고 오류가 없는 설계를 할 수 있는지 그것이 좋은 구조가 아니더라도 끝까지 구현을 해낼 수 있는지 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지원자가 어떤 생각을 갖고 풀었는지 궁금해 하는 것 같아요. 문제가 더럽다는 표현이 출제자분에게는 죄송스러운 말이지만 이렇다 할 수식어가 떠오르지 않네요... 문제를 비하하는 의도도 아니고 문제에 오류가 있었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그만큼 극강의 섬세함을 요하는 문제였다라는 의미입니다 ㅎㅎ.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더러운 문제 상황을 이용해서 푸는 사람에게 고려할 요소들을 많게하여 코드를 작성하는데 길을 잃게 하는 것을 의도하는 것 같았어요. 혼란한 상황에서 자신의 코드 작성 흐름을 놓치지 않고 구현할 수 있는 집중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조건이 많다보니 당연히 디버깅 과정이 발생하게 됩니다. 문제 자체가 진짜 코드 작성하다가 오류를 범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어요 ㅋㅋㅋㅋ 즉, 푸는 사람에게 더러운 코드를 짜게하고 디버깅을 강제시켜 그걸 고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렇게해서 정돈은 안되어 있지만 어떻게든 돌아가는 코드를 짤 능력이 있는 사람들을 찾고 그런 사람들이 좋은 코드를 작성하도록 가르치는게 목적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처음 부터 디버깅하기 좋은 가독성 좋고 구조가 깔끔한 코드를 짜는 사람이라면 2차 코테를 쉽게들 푸시지 않았을까 싶네요. 저는 3문제 모두 테케기준 통과해서 내긴했는데 이후 카톡방에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 보니 놓친 예외 케이스들이 더러 있더라구요. 하지만, 대부분이 1솔에서 2솔이였어서 코테 성적이 걱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가 git이나 블로그에 공부에 대한 기록을 남기지 않았어서 걱정이 되더라구요... 프로젝트라고는 2개월 짜리 인턴에서 했던 대시보드 만들기가 다였어서 다른 분들보다 많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또 뭔가 코테보고 발표 시간까지 시간이 꽤 길어서 지원서를 꼼꼼히 읽는 것 같아서 자신 없는 부분이라 상당히 쫄렸습니다. 다행이도 합격했고 카톡방 상황보니 코테 비중이 좀 높았던거 같아요. 이전 기수 후기처럼 올솔하고 떨어진 경우는 없었던거 같아요. 코테가 난이도가 있긴 했었는지 0.5솔하신 분들도 합격자가 꽤 있었습니다. 

 

  1, 2차 코테를 본 입장에서 어떤식으로 준비하는게 좋을지 조언을 드리자면 먼저 이전 기수 후기를 너무 맹신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ㅎㅎ 저도 이전 기수 후기를 많이 찾아봤는데 쉽다는 평이 많아서 안심했다가 오히려 독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많이 당황했지만 구현 문제 위주라는 이야기 듣고 백준에서 빡구현 문제들 풀면서 연습했던게 도움이 되긴 했던거 같아요. 사실 어떤 유형은 문제를 푸는것 보다는 꾸준히 코테 공부를 하시면 문제를 이해하는 능력과 구현 능력은 따라오게 되니 꾸준한 코테 공부를 하시는게 중요할 거 같아요. 아마 꾸준히 공부해 오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통과하실 수 있을 거에요.

 

챌린지

  다시한번 언급하지만 아직 멤버십 합격 발표 전입니다. 합격해서 제 후기가 반면교사의 사례로 쓰이지 않았으면 하네요. 사실 발표나고 후기를 작성해도 되지만 불합하면 멘붕와서 안쓸거 같아서 지금 쓰는거에요ㅋㅋ. 챌린지 기간에는 챌린지라는 말에 걸맞게 매일(월~목) 수행해야하는 미션이 나옵니다. 주로 OS 이론에 기반해서 미션이 출제 되었어요. 전공자라면 아실 것 같은데 학교에서 내주던 과제들이랑 비슷한 느낌일 거에요. 다만, 그 과제를 무척 짧은 시간안에 끝내야하고 다음날 또 과제가 나온다는 사실 ... 미션은 12시에 출제되고 19시에 자신이 어느 정도 수행했는지 체크하여 제출해야 합니다. 19시 이후에는 공식적으로 그날 한 학습을 정리하는 글을 쓰는 시간입니다. 근데 미션 난이도가 어렵고 생각할 시간이 많이 요구돼서 저 같은 경우는 19시 이후 부터 다음날 3~4시까지 미션을 수행해서 학습 정리할 시간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학습정리는 일찍 끝나면 많이  쓰고 늦게 끝나면 못하고 주말에 했습니다. 저는 챌린지나 미션이라는 단어의 취지를 생각해서 미션을 해결하는데 많은 비중을 두고 챌린지에 임했습니다. 진짜 능력있는 분들은 미션도 다하시고 학습 정리도 그 날 다하시더라구요. 저는 문제를 이해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려서 학습정리까지 하고 자려면 진짜 잠을 못자겠더라고요. 제 의지가 부족한 걸 수 있지만 초반에는 학습정리까지 한다고 5시 넘어서 잤는데 다음 날 미션하는데 지장이 가더라구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었으나 한 마리도 잡기 벅찬 현실에 타협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미션들을 해결했었습니다. 과제는 다음날 9시까지 수정 가능하고 9시 부터 11시까지는 팀원들끼리 서로의 코드를 확인 해보고 미션을 잘 수 행했는지 검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11시부터 12시까지는 서로 코드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 받거나 학습한 지식을 공유하는 피어세션을 진행합니다. 보통 피어세션을 진행하면 코드 리뷰를 하게되더라구요. 피어세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 미션을 충실히 수행해야(구현을 다하지 못하더라도 구현하려는 시도는 해봐야) 했습니다. 그래야 팀원과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고 의견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저의 이런 미션 해결 위주의 시간 투자가 멤버십 선발과정에 독이될지 득이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학습정리를 못하더라도 미션 수행에 최대한 투자하는게 제 학습에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습정리를 못하고 자는한이 있더라도 미션에서 요구하는 것은 모두 구현하는 시도라도 해보는 것이 미션을 온전히 경험하는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할 수 있다면 많은 고민과 시도를 통해 자신이 이해한 바를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기록하고 자신의 말로 정리하는 것도 학습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요약해보면 저는 미션과 학습정리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이 힘들었고 그래서 미션 수행을 위주로 챌린지에 임했습니다. 그래도 주말과 남는 시간에는 학습 정리를 최대한 했고 챌린지 기간이후에도 정리하고자 남겨뒀던 키워드들을 정리를 했습니다. 사실 어느 순간부터 미션을 수행하는데 너무 급급하는게 아닌가 생각도 들었는데 끝날 때 쯤 보니까 제가 확실히 성장한 걸 느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제가 떨어지면 너무 미션에 매몰돼서 챌린지에 임하는 건 안 좋을 수 있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붙는다면 먼저 미션에 최선을 다하고 정리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구나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짧게 챌린지 소감을 적어 보자면, 부스트캠프는 저한테는 안정적으로 지원 받으면서 공부할 수 있느 SSAFY를 포기하고 한 선택이기에 리스크가 상당히 컸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할 자신이 있고 당시에는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자신감도 있었기에 도전을 했었습니다. 막상 챌린지를 경험해보니 쉽지 않더라구요 ㅎㅎ;; 싸피 포기한거 살짝 후회할뻔 했습니다. 

매일 매일 미션난이도는 어려워지고 미션을 끝내는 시간도 점점 늦어지다 보니 저의 한계를 실감하고 어느순간에는 타협하고 자는 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새벽까지 깨어있는 동료분들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고 제 코드에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매일 매일 미션하는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발 능력 외적으로도  A형에 i여서 처음에는 낯선 분들과 소통하는게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수다쟁이가 돼있어서 소통 능력부분에서도 얻어가는게 많았던거 같습니다. 제 여정은 챌린지에서 끝날 수 있겠지만 배운것도 느낀것도 많아서 부캠을 선택한거에 후회는 남지 않을 것 같아요ㅎㅎ... 물론 떨어지면 잠깐 멘붕이겠지만 챌린지에서 배운것들을 토대로 다양한 도전을 또 해봐야겠습니다. 다음에는 멤버십 후기 글로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네요ㅎㅎ...

 

+ 추가

다행이도 멤버십에 합격하였습니다. 멤버십에서 열심히 배우고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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